월요일에 주문해서 오늘 받았습니다.

퇴근하고 경비실에서 가지고 오자마자 테이핑을 뜯는 순간 스티로폼 박스에 김치국물이 묻어 있길래

별 신경쓰지 않고 오픈했습니다.

안에 든 배추김치와 총각김치가 모두 묶여 있는 부분이 뒤집혀져 있었고

김치국물이 바닥에 흥건하게 있었습니다.

내용물을 들었더니 배추김치에서는 국물이 다 빠져 나가서 배추김치는 소금에 절여있기 전 상태로 돌아가 있고

양념은 말할것도 없이 허여멀건했습니다.

그나마 총각김치는 국물이 많이 빠져 있지 않아서 다행이다 싶은데

막상 배추김치를 썷어서 먹어보니 니맛도내맛도 아닌 그냥 양념이 지나간 배추김치 그 자체였습니다.

김치를 먹다가 버리긴 처음입니다.

포장을 어떻게 하시는건진 몰라도 네번째로 주문한게 이렇게 받아보긴 처음입니다.

아무리 이해를 하려고 해도 이해가 되질 않습니다.

물론 김장철이기도 하고 대량주문으로 인해 그럴수 있다고 생각해도

어쩜 점점 주문할적마다 질이 떨어지는 최악입니다.

전에도 양념이 제대로 안되어 있는거 같아서 전화로 말씀드린적이 있었는데

이번에는 양념은 둘째치고 포장이 터져버려 국물이 새서 왔으니 말입니다.

솔직한 맘 같아서는 환불받고 싶습니다.

다시 보내달라고 하면 포장용지는 이미 터져버려서 쓸 수 있는 상태이니

다른 포장지에 싸서 보내드릴 의향도 있습니다..

담글 수 있는 상황도 아니어서 맛있다고 소문난 더김치 주문을 했었고 맛도 포장도 맘에 들어서 그후 주문을 했었는데

주문을 하면 할 수록 실망감도 커져가네요.

이제 다시는 주문하고 싶지 않을 정도로 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