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가 추천해줘서 기대하는 마음으로 구매했구요,

퇴근하자마자 집앞에있는 스티로폼 박스를 옮기는데

벌써부터 바닥에 빨간 궁물이 묻어있더라구요

불안한 마음으로 상자를 개봉했더니 역시나

깔끔하게 옆구리가 터져서 아예 다 쏟아져나온 김치들 ㅋ

뭐 배송사고는 있을수가 있지요

하지만 고객들이 상처받는건 그 상황에서 응대하는 태도 아닐까요?

택배사 잘못이든 업체 잘못이든 최대한 고객의 감정은 보호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만, 적어도 제가 전화드렸던 분께서는 그런생각이 없으셨나봅니다.

배송중에 일어난 일인지, 업체에서 일어난 일인지 잘잘못만 따지려던 상담원님

터져버린 김치를 어떻게 하냐는 질문에 그건 고객님께서 처리해주셔야해요~죄송합니다~

낭랑한 목소리로 말씀하시는데 불에 기름을 제대로 부으시더라구요

왜 제가 음식물쓰레기봉투에 나눠 담아서 버리는 수고를 해야하는건지 도통 이해가 안갑니다만.

게다가 김치를 한번이라도 먹어본사람이라면 그게 냄새가 얼마나 고역인지도 알텐데

음식물쓰레기봉투하나 안보내주시고 아주그냥 깔끔하게 일처리하시더라구요 ㅋ

기대하고 먹어서 그런지 배춧잎에서 쓴맛이 좀 나더라구요

어쨌든 그냥 좋은경험했다고 생각하고 먹어야겠습니다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