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Original Message ]
여름에는 역시 열무김치가 밥도둑이죠.
이쯤이면 맛있게 먹던 배추김치도 지겹고
새김치가 먹고 싶은 시즌이잖아요.

열무김치 너무 맛있어서
다른 반찬이 필요 없더라고요.
한끼에 김치를 몇 번이나 덜어 먹는지ㅋㅋㅋ
열무김치는 잘못하면 질기고 풋내가 나는데
두껍지 않은 연한 어린열무로 담가서
아삭아삭하지만 억세지 않아 좋았어요.

다른김치랑 반찬 다 놔두고
끼니마다 열무김치만 꺼내 먹게 되더라고요.
그냥 밥에 열무김치, 고추장, 참기름만 넣고
쓱쓱 비벼도 너무 맛있었어요~♡♡♡

제발 열무비빔밥+열무비빔면 꼭 해드세요.
먹느라 너무 흥분해서 그 사진만 못 찍었어요.
밥에도 면에도 구황작물에 곁들여도 최고입니다.
여름이라 잃었던 입맛이 마구 솟아나는 맛.
저는 더김치 포기김치랑 나박김치만 사먹었는데
왜 진작 열무김치 안 사봤는지 후회했어요.
그만큼 맛있다는 얘기입니다ㅋㅋㅋ

요즘 찰보리쌀이랑 햇감자 나오던데
이게 또 열무김치랑 찰떡궁합 아니겠어요?
보리밥에 열무김치 얼마나 맛있는지 아시죠.
재주문 할 이유가 생겼네요 ^^


맛있게 싹 비우고 감동해서 블로그에도 후기 남겼습니다.
https://m.blog.naver.com/jihyemeal/22201954687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