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맛이란 다 다르죠. 그래서 음식장사가 어렵다고 하죠. 그치만 맛집엔 늘 사람이 많죠?

여러 사람이 얘기하면 그건 기준이 되고요.

내가 아는 그 시원하고 매콤한 맛과 맛깔스러운 비쥬얼은 1도 찾을 수 없었던 열무물김치.

다른 분들 후기에도 짜다는 글을 봤는데

과연 익은 후 맛있게들 드셨나요?

받은 분들 모두가 다 저와같은 상품이었다면, 이건 엄청난 불만이 넘쳤을거라 생각해요. 아마도 이번 뽑기를 제가 잘못했을거 같습니다.

사람이 하는 일이니 실수가 있을 수 있죠.

저도  배주김치에 만족해서, 다른 김치들이며 만두며 반찬이며 다양하게 주문해서 먹었고 현재는 배추김치와 총각김치를 주로 사먹어요. 

더김치는 서비스도 좋다고 느껴왔기에  친정꺼까지 쭉 애용중이었죠.

근데 이번에 주문한 열무물김치가 큰 실수였습니다.

신랑이 특히 좋아하는 열무물김치를 주문해봤는데 처음 도착하자는 사진 이미지 비쥬얼과 너무 달라서

(반품생각못하고 사진을 안 찍었네요. 국물색에 고춧가루의 다홍빛은 없고 '푸르밍밍한 색') 긴가민가했고 짠맛외엔 아무맛이 안 나길래 숙성되면 다르겠지..? 했지만 이건 다른 김치들이 안 익었을때 느꼈던 것과 달라서 불안하긴 했습니다.

결국 일주일, 열흘가까이 되도 맛이 더 이상해지는 거예요. 군내라고해야할지.. 오래되고 싱싱하지 않은 열무의 맛. 국물은 그냥 이상한 소금 탄 맛.

처음 느끼는 맛이었어요.

더김치와 상담하니 반품수거를 하겠다해서 그렇게했고

금요일 보내서 월요일 도착하는 그 과정에서 익은건지 신맛외엔 이상한점을 발견하지 못했다는 답변을 들었습니다.

새로 보내주신다고해서 거절했습니다.

김치 제조과정에 문제가 있어서 그런 결과물이라면 다시 받겠지만,

다시 보내주신들 맛이 좋을거라는 확신이 들지 않아서. 

(맛이 전꺼보다 좋다고해도 기분이 나쁠 거 같았고요.)

폐기처리 하는 게 더 일일것 같더라고요.

서로 대면한채 맛을 논했다면 합의점을 찾았을텐데,

토요일에 받아서 확인할게 아닌데 굳이 금요일에 수거해 간 점도 마음에 들지 않네요.

당연히 토요일에 받을 줄 알고 아이스팩도 넣지 않았다고요.

미리 사전 연락없이 그렇게 처리하고  짠맛이란 게 없다.... 라니 내가 특이한 사람이 되었어요ㅎㅎ

지금 익어서 괜찮다고 말하는 그 김치를 다시 받아 먹어보고 싶은 마음이지만! 그냥 돈 버렸다 생각하고 후기로 대신했습니다.

모든 건 양심에 맡길게요.